지유식당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조선을 떠나라.”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14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국 의료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전날 강연 내용을 종합하면, 이 원장은 “여기 오기 싫었다.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해줄 말이 없는데 교장(학군교 교장)이 병원까지 찾아와서 해달라고 하는데 나도 국방부에서 월급 받는 입장이라 수락했다”며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이게 수천년간 이어진 조선반도의 DNA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했는데 정신과 군의관 한 명이 거기서 USMLE(미국 의사시험) 1차 시험에 합격했다. 꼬우면 미국으로 탈출하라”고 말했다.이 원장은 전공의 수련 환경과 대학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두고는 “교수들은 중간 착취자가 맞다”며 “대학병원이 전공의를 짜내서 벽에 통유리를 ...
국민의힘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제와 주 52시간제 폐지 공약을 두고 사실상 노동시간 확대 정책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월~목요일은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은 4시간 일찍 퇴근하는 주 4.5일제를 언급했다. 이는 법정근로시간 40시간은 유지하되 유연하게 근무하자는 것으로 노동시간 단축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주당 연장근로 한도인 52시간을 없애겠다며 장시간 근로를 부추기고 있다.일하는시민연구소는 15일 ‘이슈와 쟁점’에서 “유연근로 형태의 4.5일제는 노동시간 은폐 효과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주당 48시간을 초과해 일한 임금노동자 수는 206만1000명에 달한다. 1주 48시간은 국제노동기구(ILO)와 유럽연합(EU)이 정한 장시간 노동 기준이다. 49~52시간 일한 임금노동자는 114만5000명, 52시간을 초과해 일한 임금노동자는 91만6000명이다. 정규직 중 48시간을 초과해 일한 규모는 147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5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