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에 영업상 비밀을 달라고 요구하고,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제품을 공급받도록 제한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공정위는 한국타이어의 대리점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16일 밝혔다.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타이어는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합리적 이유없이 대리점에 상품 판매금액 정보를 요구했다.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이 판매금액 정보를 본사의 전산프로그램에 입력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했다. 대리점의 판매 금액은 판매 마진과도 직결되는 영업상 비밀이다. 본사가 대리점의 판매 마진을 알게되면 향후 공급가격 협상시 대리점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한국타이어는 또 특화 타이어 대리점인 TTS(The Tire Shop) 대리점이 한국타이어가 지정한 거래처를 통해서만 소모품을 조달받도록 제한했다. 대리점이 다른 거래처를 이용할 경우 사전 승인 받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일부 상품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명시...
원·달러 환율이 14일 넉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관세전쟁’을 시작한 이후 달러화 약세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관세 전쟁 이후 미국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경기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가 ‘약달러’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널뛰는 환율 탓에 국내 기업들의 무역 환경 어려움만 가중되고 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주간 거래 종가)은 전 거래일보다 25.8원 내린 1424.1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1484.1원)를 기록해 1500선 돌파 우려까지 나왔다가 상호관세가 유예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최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년 9개월여 만에 100선을 밑도는 등 글로벌 약달러가 이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