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성추행변호사 11일 오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청와대를 일반관람했다. 관람객들이 출입할 수 있는 입구는 정문과 춘추문 두 곳이었다. 춘추문에서 출입절차를 마친 뒤 계단을 올라 청와대 안쪽에 들어섰다. 담장 오른쪽으로 ‘청와대 전망대’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북악산 정상인 백악정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였다.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사진기자들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을 본능적으로 찾기 때문이었다. 등산로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20여 분을 올라가니 청와대 전망대. 청와대 본관과 부속건물, 그리고 뒤쪽으로 시내와 남산이 한눈에 들어왔다.전망대에서 내려와 청와대 안쪽으로 향했다. 한참을 걸었더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외투를 벗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2년 동안 청와대 출입을 했던지라 웬만한 건물들은 눈에 익었다. 하지만 단 한 곳만 보지 못했던 곳이 있었다. 대통령의 관저다. 그래서 가장 궁금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관...
지난달 발생한 경북지역 대형산불에 투입됐던 진화헬기 수가 울진·삼척산불(2022년) 당시 동원된 헬기 수보다도 적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산불은 결국 울진·삼척산불의 3배 수준에 달하는 산림·인명 등 피해를 냈다.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22∼28일 경북 산불 현장에 누적 투입된 진화헬기는 모두 665대다. 이는 2022년 울진·삼척 산불(3월4∼13일) 의 누적 헬기 투입대수(683대)보다 적다.경북 산불의 피해규모는 울진·삼척 산불보다 3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인근 4개 시군으로 퍼지면서 산불영향구역만 4만5157㏊에 이르렀다. 울진·삼척 산불 피해면적은 1만6302㏊였다. 울진·삼척 산불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북 산불은 사망자만 27명이다.산불 피해규모에 비해 투입된 진...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광명시는 이날 오후 5시 54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현재 양달로4 도로 붕괴로 인근 주민은 다음 대피장소로 신속히 대피바랍니다. (대피 장소) 광휘고, 운산고, 충현중, 충현고, 시민체육관”이라고 공지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근 지역 아파트에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며 “주민들은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요구조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는 현장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광명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긴급통제단을 가동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2명의 요구조자 중 1명은 전화 통화가 됐고 다른 1명은 위치 파악 중이어서 (구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오후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