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가죽을 친환경 의미를 지닌 ‘에코레더’라고 광고한 패션플랫폼 무신사(사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무신사를 시작으로 친환경으로 위장해 광고하는 ‘그린워싱’에 대한 제재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0일 거짓·과장 광고 혐의로 무신사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무신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체상표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인조가죽 재킷 등 12개 제품에 에코레더 해시태그를 사용해 광고했다. 폴리에스터 등 화학섬유로 만든 인조가죽 제품에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공정위는 이런 광고가 환경보호 효과가 없거나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데도 친환경으로 속이는 ‘그린워싱’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무신사는 제조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천연가죽보다 친환경적으로 제조된다고 해명했으나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무신사가 광고문구를 자진 시정한 점을 고려해 ...
최근 3년 사이 사찰에서 11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이달 30일까지 전국 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1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이후 3년간 사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19건이다.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56억4700만원이다.오는 5월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연등행사가 진행되고, 인파가 몰리면서 화재 발생 위험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소방청은 사찰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9일부터 이달 말일까지 국보·보물로 지정된 목조문화재를 보유한 사찰 90곳을 포함해 전국 983개 전통사찰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벌이고 있다.연등 관련 설비 등에 대한 화재 예방교육,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 관리 상태 확인, 옥외소화전 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 확인, 사찰 주변 화재...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폭탄에 대응해 할리우드 영화 수입 축소에 나선다.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영화국은 이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에 대응과 관련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미국 영화 수입량을 적절히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국가영화국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는 잘못된 조치는 중국 관객의 미국 영화에 대한 호감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원칙과 관객의 선택을 존중해 이같이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국가영화국은 이어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 시장으로, 항상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고수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의 우수한 영화를 도입해 시장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미디어시장 전문가 크리스 펜튼은 “중국에는 불리한 점이 거의 없는 동시에 엄청나게 이목을 끄는 보복 방식”이라며 “이처럼 눈에 띄는 방식으로 할리우드를 취급하는 것은 중국이 총력전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