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들의 고용 승계를 거부해온 한국니토옵티칼이 지난해 77명을 신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니토옵티칼은 올해도 1월 6명, 3월 4명 등 꾸준히 채용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는 모회사인 일본 니토덴코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11일로 460일째 고공농성 중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해고노동자 박정혜·소현숙씨를 방관하고 있다며 비판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한국니토옵티칼 고용보험 취득자 현황을 보면, 한국니토옵티칼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노동자들을 해고한 2022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6명을 신규 채용했다. 박씨와 소씨가 고공농성을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계산해도 87명을 뽑았다.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일본 니토덴코가 100% 지분을 가진 외국인투자기업이다. LCD(액정표시장치) 편광필름을 생산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해왔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2022년 10월 구미공장이 화재로 전소되자 법인...
‘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쯤 영양군 석보면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60대)가 펌프카의 붐대(철제 압송관)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그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6분쯤 숨졌다.경찰은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설치한 펌프카의 지지대 아래 지반 일부가 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A씨 유족 측은 A씨가 임시거주지 건설을 맡은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작업을 갔으며,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다고 주장한다.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주장한 내용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