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앞두고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다. 봄비가 내리는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외쳤다.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유가협)와 4·16연대는 토요일인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십자각터 인근에서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를 열었다. 시민 1500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그랬듯이 이날 집회에도 수많은 깃발이 광장에 등장했다. 깃발 위에 세월호참사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 묶여있었다. 본 행사 전에 기수들이 깃발을 흔드는 ‘광장의 첫 번째 깃발, 모두의 깃발’ 행사가 진행됐다. 깃발을 들고 참여한 김모씨(21)는 “참사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이 소식을 전해줬을 때와 아버지 손을 잡고 촛불집회에 처음 나갔을 때가 생생하다”며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세월호참사도 끝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수씨(36)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 위치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일해봤던 경험자로서 용산에 계속 있는 것은 불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탁 전 비서관은 10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누가 되든 대통령실을 어떻게 (어디에) 둘지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맡았다.탁 전 비서관은 “가장 우려하는 게 보안과 도청 문제인데 용산은 이미 뚫린 게 확인이 됐잖나”라며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실익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2023년 초 미국이 용산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의혹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탁 전 비서관은 또 “용산은 아무 상징성이 없는 공간인데 이번에 내란과 쿠데타 모의라는 상징성이 생겨버렸다”며 “그런 상징을 갖게 된 공간을 계속 쓰는 건 상당히 불가한 일”이라고 말했다.탁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