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이 매우 일찍 칼을 빼들었다. 지난 7일 외야수 윤동희(사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앞서 6일 사직 두산전에서 7회까지 12-7로 앞서다 경기 후반 대량 실점하면서 12-15로 역전패한 롯데의 엔트리 조정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예상 가능했다. 투수 박준우와 내야수 강성우가 함께 제외됐지만 타선 주축인 윤동희의 2군행은 의외의 선택이다.윤동희는 입단 4년차지만 이미 롯데 타선의 핵심이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번도 2군으로 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젊은 야수 나승엽, 고승민 등은 부진에 빠지면 가차 없이 1군에서 제외했지만 윤동희만은 1군을 지키게 했다.지난해 141경기에 나가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으로 활약한 윤동희는 올해도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핵심 선수로 여겨졌다. 그러나 출발점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3경기에서 39타수 7안타(0.179)로 타율이 1할대에 머물렀다....
봄나물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듯이, 봄은 먹기에 좋은 여린 순들이 천지사방에서 돋는 계절이다. 꽁꽁 언 땅을 뚫고 올라온 새싹들은 그 자체로 밥상을 풍성하게 한다.EBS 1TV에서 9일 방송되는 <한국기행> ‘꽃 피면 오지’ 편은 전남 나주에서 꽃 농사를 짓는 김순희씨의 봄 밥상을 소개한다. 그가 남편과 가꿔온 꽃밭은 전남 장흥·보성·나주에 걸쳐 3만3000㎡에 이른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이 넓은 땅을 혼자 관리하기 버거운 적도 많았다. 김씨는 친정 오빠 세 명이 “때마다 나타나 힘이 되어줬다”고 말한다. 3남3녀 중 막내로, 알뜰살뜰 사랑을 받아온 그는 가족들을 위해 화려한 봄꽃 밥상을 준비한다.이날 방송에선 전남 구례의 이정우·박재숙씨 부부가 운영하는 유명한 닭구이집도 소개된다. 35년 전부터 지켜온 가게에 손님들은 반찬을 먹고 싶어 찾기도 한단다. 부부가 산에서 채취한 봄나물 맛을 잊지 못해 이맘때 구례를 일부러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이 6·3 대선을 앞두고 직설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일명 ‘홍카콜라’ 화법과 막말 사이를 줄타기하며 연일 파격 발언을 이어갔다. 헌법재판소 폐지를 내세우고, 경쟁 주자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탈레반”이라고 깎아내렸다. 선명하고 과격한 주장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전력과 명태균 리스트 연루 의혹 리스크를 털어버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홍 시장 측은 준비된 대선 주자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서 “흉악범이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려면 확정된 사형수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집행을 해야 한다”며 1997년 이후 국내에서 중단된 사형 집행을 주장했다. 홍 시장은 전날 헌재 폐지를, 지난 6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연 2회 실시를 제안했다.홍 시장은 9일 출간 예정인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급진 페미니즘이나 PC주의(정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