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마포자원회수시설 이용협약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화를) 거부한 것이지 우리가 거부한 게 아니다”라고 9일 말했다.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이 위치한 마포구를 사실상 ‘패싱’하고 나머지 4개 자치구와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마포구를 대화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이다.박 구청장은 이날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가 대화를 거절한 게 아니다”라며 “상급기관(서울시)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마포구는 충분히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시는 ‘너는 떠들어라 나는 간다’ 이런 식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상대방의 말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들어주면 대화가 될 수밖에 없는데 겉으로는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정작 뒤로는 (서울시가) 대화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화를 못 하는 것”이라고 했다.‘오 시장과 직접 연락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럴 때가 ...
제주도가 2030년 운행을 목표로 수소트램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제주도는 이달 ‘제주 최초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도민 공청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 최종 보고회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하반기 중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2026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는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8년 착공해 2030년 수소트램을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도가 추진하는 수소트램 노선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공항, 연동사거리, 노형오거리, 1100로를 연결하는 12.91km 구간이다. 총사업비는 약 5293억원으로 추산된다.용역 결과 경제성 분석 결과(B/C)는 0.79로 나타났다. 도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국비 60%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시철도 구축에 따른 경제적 분석은 0.7을 넘으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만큼 제주...
국민 10명 중 9명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가량은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기후솔루션이 10일 공개한 ‘기후변화·에너지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92.6%가 재생에너지의 전반적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기후솔루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4월 18~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지하는 구체적인 이유로는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6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수입을 줄일 수 있어서(43.8%), 장기적으로 연료비 부담이 적어 전기요금이 안정될 수 있어서(33.8%) 순이었다.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에너지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56.7%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라고 답했다. 원자력 발전의 지속적 유지 또는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25.3%에 그쳤다.재생에너지를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