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레전드’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사진)가 잇단 갈등으로 위기에 직면했다.최근 논란은 ‘아들 특혜’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계약으로 강원이 얻어낸 유소년 해외 연수 명단에 김 대표 아들이 포함됐다. 김 대표 아들은 강원FC 유소년팀이 아닌 다른 지역 고교 재학생이다.구단이 선발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이 커졌다. 토트넘 연수에 다른 지역 팀 선수를 포함하면서 강원 구단 스카우트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했다는 시선을 받는다. 각종 고교 축구대항전에서 우승한 한 고교팀 감독은 자신의 소속팀 학생이 이번 연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이러한 제안이 유망주 스카우트를 위한 구단의 협상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른 논란은 춘천시와의 갈등이다.강원FC가 강릉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개최하려 했지만, 강릉 경기장이 AFC 기준에 맞지 않아 춘천 경기장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춘천시는...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건진법사 처남의 관련자’로 지목한 경호업체 대표 고모씨가 최근 잠적한 정황이 포착됐다. 고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일했고, 건진법사 전성배씨 일가와 경찰 인맥을 연결해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고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14일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씨는 2023년 12월부터 맡아오던 이 공단의 비상임이사직을 지난달 30일 그만뒀다. 고씨는 “공단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자진 사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기는 올해 12월까지였다. 또 고씨가 회장으로 있던 국가안전경호협회도 지난 7일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협회는 고씨가 운영하는 경호업체와 주소지가 같다.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윤 정부 시절 대통령실 인사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처남’ 김모씨와 고씨가 상당히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