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외 로밍 중인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일부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유심보호서비스는 SK텔레콤의 해킹 사태 대처 방안 중 하나다.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탈취한 유심 정보로 다른 기기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준다. SK텔레콤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을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2400만명 이상(알뜰폰 이용자 포함)이 가입했다. 하지만 해외 로밍을 이용하면 해당 서비스에 가입할 수 없어 해외 거주자나 여행객이 불편을 겪었다.이에 SKT는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회사는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 고객들은 별도 가입 없이 고도화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SK텔레콤은 “국...
[주간경향] “계엄이라고 하니 왠지 장기화할 것 같았다. 옷을 갈아입으려 집에 가서 샤워하고, 택시 타고 국회로 향했는데 노들길부터 쫙 막혀 있는 것이다. 차가 한 10분 막혀 있으니 안 되겠다, 걸어 올라가자 해서 국회 앞에 도착하니 12시 50분쯤이었다.”지난 4월 말 기자를 만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말이다. 그가 계엄 소식을 들은 것은 서울 강남의 한 술자리에서다. 국회 앞에서 경찰에 막혀 경내 진입을 못 한 그는 국회 안에 있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화해 의원 집결 상황을 물었다. 처음 157명에서 최종적으로 그가 들은 의원 숫자는 170명이었다.“‘우선 표결은 되겠네. 나는 밖에서 항의할게’라고 답했다. 당시 상황이 국회의원은 저와 안상훈 의원(국민의힘 비례 초선), 그리고 민주당 의원 한 명, 우리 당 이주영 의원 등 넷이었다. 대치 중인 경찰기동대도 다른 의원들은 잘 못 알아봐도 내 얼굴은 알아보는 눈치였다. ‘니네들 다 현행범으로 체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