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방과후강사들이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늘봄 강사 양성 의혹을 계기로 방과후수업 외주 위탁을 철폐하고 교육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를 정치적 도구로 삼으려는 극우 세력의 교육 현장 침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부실 검증과 이념 편향 교육의 온상이 되는 방과후학교 외주·위탁 운영을 즉각 철폐하라”고 말했다.리박스쿨은 초등학교 방과 후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해 댓글 공작을 벌이고, 이들을 늘봄학교 강사로 투입시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과 극우 이념을 주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갑작스럽게 도입 시점을 앞당겨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외주 위탁으로 늘봄학교 운영을 넘기게 됐고, 이 과정에서 강사 채용 시스템과 프로그램 심의 과정의 허점이 드러나 극우 단체들이 이를 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학비노조는 “늘봄학교 정책의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에 참여 중인 러시아 측 협상단장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평화 협정 체결 없이 휴전만 하면 핵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메딘스키는 9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 RT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평화에 합의하지 않고 단순히 휴전 협정만 맺는다면 이 지역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분쟁 지역인 카라바흐처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지 아르매니아계 자치 세력이 점유해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메딘스키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땅이 ‘거대한 카라바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메딘스키는 이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해 이 땅을 되찾으려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지구의 종말을 부르는 핵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비공식적으로 대화했을 때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유혈 사태를 멈추려는 합리적인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포로 교환을 실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포로 교환 대상에는 25세 미만의 포로와 중상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교환이 시작됐다”며 “앞으로 며칠간 몇 단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세부 사항이 많으며 사실상 매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스탄불에서 있었던 인도주의적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양국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서 1200명 이상의 포로와 전사자 시신 수천구를 교환하기로 했으나 일정 조율에서 난항을 겪었다.양측 모두 교환된 포로의 수를 말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양측에서 동일한 수의 포로가 교환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지금까지 전쟁에서 가장 큰 규모의 포로 교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