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희토류와 반도체 기술 수출 통제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고위급 협상을 이틀째 이어간다.로이터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은 양국 대표단이 전날 영국 정부 관저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6시간 넘게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은 10일 오전 재개될 예정이다.미국 측에서는 단장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부총리와 왕원타오 상무부장, 리청강 중국 무역담당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좋은 회의를 했다”고 말했고, 러트닉 장관은 “유익한 대화였다”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아무런 말 없이 현장을 떠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듣고 있다”면서도 “중국과 잘 지내고는 있지만, 그들은 결코 쉬운 나라...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소폭 낙폭을 확대하며 135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1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2원 하락한 135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30분) 종가 1356.4원과 비교하면 2.2원 하락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추이를 지켜보며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에 맞춰 소폭 낙폭을 확대했다.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런던 협상은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에서 희토류 수출 문제를 논의했던 만큼 시장은 런던 협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오전 2시 50분쯤 달러·엔 환율은 144.407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24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21위안을 가리켰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날 대비 0.17% 오른 939.10...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계란 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란 기준 계란 한판(30개)의 소비자가는 지난달 7000원을 넘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에서 오는 8월까지 석 달간 예측값을 발표하며 이달 계란 산지 가격이 특란 10개에 1850원~1950원으로 1년 전보다 12.4~18.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 가격보다 9.9~15.8% 높은 수준이다.농경연은 계란 산지 가격 강세 원인으로 산란계 고령화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꼽았다.농경연은 다음달부터 8월까지 소비 감소로 계란 가격이 이달보다 떨어지겠으나 전년대비로는 여전히 7~14% 가량 비싼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계란 산지 가격은 지난 3월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4월과 지난달부터는 가격이 전년대비 10.2%,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