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산업 성장의 기적을 이뤄낸 나라다. 일본의 식민지배를 겪고 해방의 감격을 누리기도 전에 한국전쟁이라는 참혹한 비극을 겪었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을 시작했다.1960년대부터 경공업 제품의 수출과 더불어 중화학 공업에 나서 철강, 조선, 기계, 화학, 전자 분야 등으로 주력 분야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발전시켜 왔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는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10년 만에 D램시장에서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성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집중과 민간 기업의 과감한 투자, 이공계 인재들의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2000년대 들어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를 기록하며 IT 인프라 강국으로 도약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산업 등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IT 제조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이 같은 기적의 배경에는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