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관악·동작·영등포구의 골목길 15곳에 국내 최초로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이 설치된다. 위험수위가 감지되면 사전 대피령 등을 내려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 풍수해 안전대책’을 12일 공개했다.골목길에 설치 예정인 ‘반지하 침수경보시설’은 수위 관측기기가 달린 레이더 센서가 실시간 수위를 감지해 경보해주는 장치다. 시는 “기존 관측장비는 설치에 넓은 공간이 필요해 주로 대로변에 한정됐으나 이번에 도입한 센서는 가로등 전신주 등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며 “반지하 밀집 지역 수위 변화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지하차도나 하천 산책로 등 침수나 고립 위험이 있는 저지대도 집중 관리한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를 활용해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실시간 수위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한다.침수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