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1일 선종한 뒤로 교황과 가톨릭을 조명한 영화에도 종교인을 비롯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프란치스코 교황과 그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룬 영화 <두 교황>이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를 통해 관람할 수 있는 <두 교황>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계를 주제로 다룬 작품이다.가톨릭 보수파의 대부로 유럽(독일)에서 태어난 베네딕토 16세와 남미(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진보파의 거두였던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삶은 겉보기만큼 달랐다. 하지만 이 같은 이질성도 세상의 변화 앞에서는 영원불변의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대사는 “삶은 고정된 게 아니다”라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두 교황의 입에서 똑같은 말이 나온다.실화에 기반한 영화이지만 마지막 신은 허구로 연출됐다. 두 교황의 출신국인 독일과 아르헨티나가 맞붙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둘이서 나란히 관람하며 대화하는 장면이다.배우 ...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 지방의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폭행, 외유성 연수, 성추행 발언, 막말, 청탁 의혹까지 불법적인 행태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는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어 제도적 장치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전체 의원 8명 중 7명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충북 청주와 강원 평창·속초 등으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구설에 올랐다.이번 연수는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전 국민적 고통이 큰 상황에서 다녀온 것이어서 전북 시민단체의 성명 등 비난이 거셌지만 별다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전원 민주당 소속인 이들은 연수 다녀온 지 20일이 지나서야 지난 17일 최용철 행정위원장이 시의회에서 사과했지만, 해명에만 급급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도 징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밝힌 채 어정쩡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