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보관창고 DL이앤씨는 지난 17일 충북 영동군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DL이앤씨가 지난해 8월 수주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은 영동군 상촌면과 양강면 일대에 118만㎡(약 36만평) 크기로 조성되는 발전소로, 전력 용량은 500㎿(메가와트) 규모다. 이는 약 11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총사업비 5034억원 규모의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공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신규로 추진하는 양수발전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에서 양수발전소가 지어진 것은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가 마지막이었다. 이 발전소도 DL이앤씨가 건설했다.양수발전은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댐을 두고, 전기가 남을 때 하부 댐에 있는 물을 상부로 끌어올렸다가 수요가 많을 때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발전이다. 물과 전기의 특징이 혼합된 양수발전소는 높은 내구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상부 댐과 하부 댐을 연결하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배터리 안에 불을 끄는 소화제 성분을 넣어 ‘열 폭주’를 억제하는 방식이다. 상용화한다면 전기차 안전성과 관련한 소비자 불안을 줄일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연구재단은 송승완 충남대 교수팀과 도칠훈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영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에너지소재연구그룹장팀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막는 난연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국제 학술지 ‘머티리얼즈 사이언스 & 엔지니어링 R-리포츠’에 실렸다.현재 배터리는 전기차 등에 널리 쓰이는데, 화재가 일단 시작되면 진화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과열로 인해 발생하는 열 폭주 때문이다. 화재 우려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연구진은 기술 개발의 초점을 배터리 화재를 빨리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맞췄다. 이렇...
중국이 21일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과 관련해 중국 민간기업이 설치한 양식 시설이라며 “한·중 관련 협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서해 구조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중·한 양국의 해양 권익과 관련한 견해가 중첩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당국의 기존 입장과 동일하다.궈 대변인은 “중국은 해양 업무 대화 협력 메커니즘 등 경로를 통해 한국에 관련 상황을 소개하고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양측은 해양 경계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한 어업 협정에 따라 중·한 잠정 조치 수역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선란 1호와 2호로 불리는 해상 구조물을 2018년과 2024년에 각각 PMZ에 설치했다. 중국은 올해 초에도 구조물 1기를 추가 설치하려는 동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