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올라프, 마이클 케나, 샌디 스코글런드 등 해외 사진작가들을 국내에 처음 소개해온 공근혜갤러리가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특별전을 연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포콩(Bernard Faucon)’과 핀란드 ‘펜티 사말라티(Pentti Sammallathti)’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모은 ‘우리 둘 The Two of Us’ 사진전이다. 두 작가는 작품 스타일은 다르지만, 1950년생 동갑이다. ‘기억’과 ‘시간’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전시다.베르나르 포콩은 철학적 상상력을 통해 떠오른 장면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한 미장센 사진을 찍었다. 유년의 기억을 밀랍 마네킹을 이용해 연출해 찍었던 ‘여름방학’과 빈방에 남겨진 흔적과 잔해들을 담은 ‘사랑의 방’ 연작이 대표적이다. 사진집 ‘사랑의 방’ 서문에서 베르나르 포콩은 “나는 빈 장에 남겨진 만남의 자취, 사랑하는 이가 머물렀던 흔적들이 그 어떤 초상보다 더 강렬하게 감정의 현존을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적었다. ...
제주도가 지난해 처음 열었던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올해는 세 차례로 늘려 개최한다.제주도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길 위에서 만나는 제주, 거리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도는 이날 축제를 시작으로 9월, 11월에도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연다는 방침이다. 다만 다음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개최 장소를 둘러싼 논란이 컸던 탓에 올해 여러 곳에서 개최하면서 장단점을 비교분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도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해 매해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를 여러 차례 개최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장소는 고정하지 않은 채 여러 곳에서 개최하면서 각각 평가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첫 행사는 제주시 탑동광장과 서문로터리, 관덕정, 중앙로터리, 신한은행, 탐라문화광장 등 원도심을 연결하는 도로에서 열린다. 해당 지역 도로는 오전 7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