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장애인의날을 앞두고 손끝으로 세계 지리를 파악할 수 있는 한글 점자지구본을 국토지리정보원이 국내 최초로 제작해 배포한다.국토지리정보원은 ‘3D 점자지구본’과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 부산시 도시철도 노선 및 7개 국립공원에 대한 점자안내지도를 제작해 17일부터 배포한다고 16일 밝혔다. ‘3D 점자지구본’은 세계 대륙과 해안 경계, 날짜변경선 등 지구본상 정보를 3D 모델링으로 구현한 것이다. 지금까지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지구본은 영어와 독일어 점자로 되어 있는 수입품만 있었다.국토지리정보원은 교육 목적의 기본형(지름 30㎝) 지구본을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과 함께 전국의 맹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2016~2017년 최초 제작해 올해 최신 정보를 반영한 ‘대한민국 및 세계 점자지도집’에는 전체 지도집 설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추가됐다.국토지리정보원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과 ‘국립공원 점자안내지도’도 ...
‘경북 산불’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 처음으로 입주했다.1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부지에 설치된 모듈러주택에 4가구가 입주했다. 이 곳에는 모두 주택 18동이 설치됐다.이 임시주택 1동(30㎡)은 현관과 욕실, 침실, 발코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택 내부에는 가전 등도 비치됐다.모듈러주택은 층층이 쌓는 등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안동 18동과 의성 42동, 청송 20동, 영양 41동, 영덕 90동 등 모두 211동이 공급될 예정이다.경북도와 산불 피해 5개 시·군은 이재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2679동의 임시주택(조립식주택 2468동·모듈러주택 211동)을 공급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임시주택 수요의 44%인 1193동을 설치하고, 나머지는 다음달 말까지 공급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이번 산불로 주택 4457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이재민 3501명이...
“다음 대통령이 선출되면 대통령실은 어디로 가는 건가요? 용산은 아닐 것 같은데 청와대로 복귀하나요?”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될지 궁금하지만 집무실이 어디로 정해질지도 관심사다. 지난 11일 인터넷 예약을 통해 청와대를 관람했다. 간단한 출입절차를 거쳐 청와대 안쪽에 들어섰다. 담장 오른쪽에 ‘청와대 전망대’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사진기자들은 대개 한눈에 관망이 되는 장소를 먼저 찾기 때문이다. 등산로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20여분을 오르니 청와대 전망대. 청와대와 경복궁 그리고 남산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왔다. 조선 최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장대한 북악산 밑에 경복궁을 지은 이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전망대에서 내려와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 내심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이다. 관저는 생각보다 넓었다. 두 개의 큰 기와집이 서로 연결된 구조였다.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