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 인상 수준과 범위가 연준의 예상치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충격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이 “근본적인 정책 변화”이며 “이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에 대한 현대적 경험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의 양대 목표가 서로 긴장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세로 인해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실업률과 물가지수가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연준의 목...
보건복지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간 것을 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의 의대 정원 회귀 발표에 복지부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복지부는 17일 기자단에 낸 입장문에서 “의대 학사일정이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여건을 감안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3월 초 발표한 2026년 의대 모집인원 결정 원칙을 바꾸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의대수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0개 의대 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교육부 조치를 두고 환자단체 역시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교육부의 2026년 의대 입학정원 원점 발표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국민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