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유력 후보 중 유일하게 한동훈 후보와 만나지 않고 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제 비전과 함께하면 돕겠다”고 한 오 시장이 유독 한 후보와 회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 내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차기 정국의 경쟁자로서 한 후보를 견제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17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과 한 후보 측은 회동 여부를 논의했지만 만나겠다는 서로의 의사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는 못했다. 오 시장이 지난 15일 홍준표 후보를, 전날에는 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 후보를 잇달아 만난 것과 비교된다. 오 시장은 홍 후보와 만찬을, 김 후보와는 조찬을 했다. 안 후보와는 오찬을 했고, 나 후보와는 차담 형식으로 회동했다.‘회동 패싱’을 두고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나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에서 “오 시장께서 모든 후보를 만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