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예일대·컬럼비아대에서도 연방정부 보조금을 볼모로 한 트럼프 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하버드대가 계속해서 정치적,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에게 영감을 받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병적’ 행동을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단체로서 과세 대상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면서 “면세 지위는 전적으로 공익을 위해 행동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22억달러(약 3조원) 보조금 지급과 6000만달러 계약 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반유대주의’ 확산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하버드대 입학 및 채용 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한 지난 4일 이후 7일 동안 관저에 머물며 228톤(t)이 넘는 물을 사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공공요금 납부에는 세금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파면된 뒤에도 공적시설을 사유화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런 경우의 퇴거 시점과 절차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서울특별시 서울아리수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4일부터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하기 하루 전인 지난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쓴 수도량은 총 228.36t이다. 일반적인 2인 가구 한 달 평균 수도 사용량(13~14t)의 16배 수준이다. 해당 기간 윤 전 대통령 관저의 수도요금은 총 74만6240원으로 집계됐다.윤 전 대통령이 파면 후 관저에서 사용한 수도·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은 세금으로 납부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 세금도둑잡아라의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파면 뒤 관저...
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하버드대의 면세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위협했다. 정부와 하버드대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예일대·컬럼비아대에서도 연방정부 보조금을 볼모로 한 트럼프 정부의 ‘대학 길들이기’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하버드대가 계속해서 정치적, 이념적이며 테러리스트에게 영감을 받거나 그들을 지지하는 ‘병적’ 행동을 조장한다면 면세 지위를 잃고 정치 단체로서 과세 대상이 되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 지위는 전적으로 공익을 위해 행동하는 데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적었다.하버드대는 전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경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에 대한 22억달러(약 3조원) 보조금과 6000만달러 계약을 동결한다고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반유대주의’ 확산을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