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ؿܿ����ǰ���Ͽ����ϱ�? 지적질 늑대이상미 글·조경희 그림옐로스톤 | 44쪽 | 1만6800원세상이 온통 짜증스러운 ‘프로 불만러’ 늑대가 있다. 그는 늘 못마땅한 표정에 눈살을 잔뜩 찌푸리고 걷는다. 분명 ‘신경성’인 듯한 두통과 복통도 달고 산다. 늑대에게 아이들이란 늘 잘못을 저지르고 계도해야 하는 대상이다.길바닥에 앉아 울고 있는 아이에게 “옷 더러워지잖아”라고 말하고, 공놀이를 하다 넘어진 아이에게는 “조심 안 하니까 넘어지지”라고 혼을 낸다. 늑대는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린 아이에게 “왜 그렇게 칠칠맞지 못하니?”라며 뾰족하게 말한다.지적질이 일상인 늑대에게 ‘이상한 아이’가 나타난다. 비둘기를 쫓다 자신의 발을 밟은 여자아이에게 “야, 네가 내 발을 밟았잖아. 당장 사과해”라고 평소처럼 윽박질렀더니, 그 아이는 적반하장으로 “내가 달려오는 거 못 봤어? 네가 사과해”라며 화를 낸다. 늑대는 당황한다. ‘뭐지? 나에게 화를 낸 아이는 네가 처음이야, 내가 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8%로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구 여권 주자 중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가 각각 7%, 한동훈 후보가 6%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8%, 홍준표 후보, 한덕수 권한대행, 김문수 후보가 각각 7%, 한동훈 후보 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7%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2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응답방식은 선택지형이 아닌 자유응답형으로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이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이번주 조사에서 최고치(38%)로 집계됐다. 이 후보 선호도는 지난해 1...
“여성학자”라는 지칭이 있다. 이 단어를 접할 때마다 ‘여성’과 ‘학자’의 개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두 표현 모두 논쟁적이기 때문이다. ‘여성학자’는 우리의 앎, 지식, 학문에 대한 인식을 뒤흔든다. 여전히 여성학자를 여성주의 연구자(feminist scholar)가 아니라 생물학적 성별이 여성(female)인 사람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상당수 기관이나 대학들이 여성주의자를 뽑아야 할 때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단지 여성이라는 조건만 맞으면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내 생각에 여성학자는 학위가 있는 페미니스트를 긍정적으로 뜻하는 말인 듯하다. 여성학을 아예 학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경우에 비하면, 그나마 고마운 일일까. 내가 가장 그리고 자주 곤란할 때는 사람들이 내 전공을 물을 때다. 나는 전공이 없다. 특정 학과에 대한 소속감도 없다. 대신 나는 여성주의 관점에서 다학제적인 주제에 관심이 있다. 자주국방, 아내폭력, 식민지 남성성, 탈식민주의, 미군 ‘위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