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ߴ�ϴ�.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다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가성비 소비가 각광을 받은 영향으로 보인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매출이 3조9689억원,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7%, 41.8% 증가했다.다이소 연간 매출은 2021년 2조6000억원에서 2022년 2조9000억원, 2023년 3조4604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1년 2838억원, 2022년 2393억원, 2023년 2617억원 등으로 오름 추세였다. 다이소는 지난해 실적에서 유통업계가 예상한 매출 4조원 달성을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영업이익이 3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다이소는 “작년 매출은 고물가 속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시즌·시리즈 등 전략 상품이 인기를 얻어 증가세를 보였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이 연판장에 700여명의 경호처 직원 중 상당수가 참여했다고 한다.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경호처에서 직원들이 수뇌부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리는 건 초유의 일로, 이들이 직원들의 신망을 얼마나 잃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경호처장 직무대행인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진작 물러났어야 했다. 공수처·경찰의 윤석열 체포·수색영장 1차 집행을 한남동 관저에 차벽·철조망·인간벽을 쳐 막도록 주도한 게 이들이다. 이들은 2차 집행도 막으려 했다. 윤석열은 경호처 간부들에게 “총을 쏠 수 없냐”고 했다. 김 차장에게는 ‘경호구역을 완벽하게 통제하라’고 지시했고, 김 차장은 ‘말씀 주신 내용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주지(시키겠다)’고 답했...
[주간경향]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위법성을 확인하고 대통령직을 박탈해 헌법질서를 회복한 의미가 있다. 동시에 이 결정은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할 때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이는 계엄 이후 선출될 대통령의 자격이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뜻하기도 한다.헌재가 이번 결정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주의다.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제1조 제1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제1조 제2항)고 규정한다.헌재는 “국가권력의 근원과 주체는 국민”이라며 “국민만이 국가의 정치적 지배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고, 국가권력은 특정 계급이나 집단에 의해 독점적으로 지배되지 않는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국회와의 대립에서 벗어날 의도만으로 계엄을 선포한 것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