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갤러리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 격화로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미·중 간 강대강 국면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마저 돌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2일(1496.5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원·달러 환율 상승을 자극한 것은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다. 이날 오후 1시1분부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예정대로 발효됐고, 대중국 관세는 104%로 치솟았다.
국내 양돈농장에서 7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11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남 무안군 양돈농장 두 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올해 국내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16곳(전남 영암 13건, 무안 3건)으로 늘었다. 양돈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2018년 3월 이후 약 7년 만이다.해당 농장들은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군 한우농장에서 각각 1.8km와 1.5km 떨어진 곳이다.방역대 이동제한 해제 검사 중 해당 농장들의 축사 바닥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사육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중수본은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전국 소, 돼지, 양 등 우제류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차량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또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두 농장에 각각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두 농장에서...
의·정 갈등 이후 3차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에선 의사 3명 중 1명이 이탈한 반면 동네 병·의원 의사 수는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응급실 환자 수도 급감해 상급종합병원 응급 환자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0일 ‘의·정 갈등 1년, 의료의 현주소와 미래를 위한 교훈’이란 주제로 ‘제3회 미디어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박은철 의학한림원 부원장(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해 3~10월 동안 집계된 응급 진료 환자 수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상급종합병원이 44.8%, 종합병원 11.9%, 병원 1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급실 환자는 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응급 의료를 비롯해 상급 의료기관으로 갈수록 중증질환 등에 대한 진료와 수술이 줄어든 것은 이탈한 의사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급종합병원 의사 수는 2023년 2만3346명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