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북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낸다.현대모비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제4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가 스타트업, 완성차업체, 학계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비전과 투자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다.이 행사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앞선 1∼3회 행사는 모두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렸다.현대모비스가 개최 장소를 디트로이트로 결정한 것은 최근 글로벌 수주 상당수가 북미 고객사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제조업을 토대로 생산과 품질관리는 물론,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등으로 무장한 모빌리티 신생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스타트업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협력을 확대하고 우수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면 향후 제품을 구입할 고객사를 확보하기에도 용이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현지 고객사와 ...
고령화에 배출장 부족…쓰레기 소각 ‘부채질’“집 앞에서 태우고. 아침 저녁으로 논밭에서들 태우죠. 자식이 같이 사는 집은 수거장으로 갖고 오기도 하는데, 혼자 살면 그냥 태우는 거지. 방법이 없잖아.”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한 마을 이장 박환주씨(가명·63)는 마을을 돌아보다 종종 쓰레기 소각 현장을 본다. 마을에 쓰레기 분리 배출장이 있지만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직접 태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달 큰 산불을 겪은 경남 산청군 마을도 주민들이 평소 쓰레기를 태운다고 했다. 지난 7일 산청 소재 마을 회관에서 만난 할머니는 “지금 이렇게 불이 크게 났으니까 요즘은 태우기가 겁이 난다”며 “(쓰레기는)집에 쟁여놓고 있다”고 말했다.농촌 지역의 쓰레기 소각은 산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산림청 2015∼2024년 산불 통계에 따르면 한 해 평균 발생 산불 546건 중 입산자 실화가 171건(37%), 쓰레기 소각 68건(15%), 영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