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ð��Դϴ�. 자기 관리 실패·유전 결함에서질병의 원인을 찾는 미국 사회상대적으로 열악한 흑인 건강일상적 차별이 더 근본적 영향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의 알린 T 제로니머스 교수에 따르면 미국 주류 백인들은 질병을 개인의 자기 관리 능력 문제로 보는 경향이 있다. “급성 바이러스 감염, 유전 관련 질환, 사고로 인한 때이른 죽음을 제외하면, 적당히 절제하면서 식단, 운동, 생활방식에서 의사가 권하는 건강에 이로운 선택들을 하는 한 모든 사람이 길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이다.이 때문에 주류 백인들은 흑인이나 라틴계 주민 등 미국 소수 집단 구성원이 심각한 병에 걸렸을 때 이를 자기 관리의 실패로 취급하는 습성이 있다. 소외 계층 사람들의 절제력이 부족해 몸에 나쁜 음식이나 마약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운동을 게을리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라는 것이다. 흑인과 백인의 유전자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흑인과 백인의 건강 격차가 생긴다고 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달 안에 현 정부와의 의·정갈등이 일단락돼야 한다고 보고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요구사항을 내기 시작했다. 의협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각 정당에 대선에 반영할 의료정책을 전달할 계획이다.의협은 1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대선기획본부 출범식’과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의협 주요 인사들은 4월을 의·정갈등을 마무리하는 데드라인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민복기 의협 대선기획본부장(대구광역시의사회 회장)은 “(의·정 갈등이) 반드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내에서 4월 중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6월까지 간다면 해결 자체가 좀 어렵다”고 밝혔다. 민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2026년 의대 정원 3058명 문제”라며 “의대생·전공의와의 접점을 찾아서 빠른 시간 내에, 다음 주라도 (정부와) 소통하는 상황에서 발표돼야 한다고 보고 ...
향기엘리스 버넌 펄스턴 지음 | 김정은 옮김 열린책들 | 360쪽 | 2만5000원야생 동물 생물학자로 17년을 살아온 저자는 돌연 ‘향기’라는 주제에 매혹됐다고 한다. 50세가 넘은 나이부터 그는 향수 제조에 몰두했다. 현재는 자연학자이자 천연 조향사로 활동하고 있다.나무의 진액과 허브류, 사프란과 같은 향신료까지. 인류의 시작부터 자연에는 향기로운 것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다만 식물이 향을 만드는 건 우리를 위해서가 아니다. 식물은 향기로 수분을 돕는 동물을 유혹하고, 질병과 싸우거나 스스로 치유하고, 초식 동물을 쫓아내기 위해 ‘휘발성 화합물’을 만들어낸다. 그로 인한 냄새가 인간에게 향기롭게 느껴졌을 따름이다.유향나무는 아라비아반도의 해안지대와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자란다. 이 나무에서 물방울 형태의 덩어리로 배출되는 수지를 연기가 날 정도로만 불에 그을리면, 달콤한 향에 흙냄새가 덧대어진다. 종교의식 등에 쓰인 유향나무 수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