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차대행 6·3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불출마로 입장을 선회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늘 대선 출마 선언을 철회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경륜과 국제무대 경험, 비정치인 등 차기 대통령감에게 필요한 자질을 언급한 뒤 “제 자신은 이런 국민 기대에 부응할 능력이 부족함을 느꼈다”고 했다.이 전 대표는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접겠다”며 “대신 국가 대표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서 그분의 캐디백을 기꺼이 메겠다”고 덧붙였다.전남 곡성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초대 정무수석비서관과 2대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고, 19대(곡성군·순천시 재보궐선거) 및 20대(순천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사회, 어디로 가야 할까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은 시민의 승리라 할 수 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시켰고, 국회의 탄핵소추를 끌어냈으며 마침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를 받아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은둔 청년, 성소수자 등이 함께 광장을 만들었고 웹툰 작가 등은 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 파면 후에도 광장을 완전히 떠나지 못한다. ‘탄핵 너머’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이들의 열망이 여전히 광장에 남아있다. 대통령 파면은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 됐다. 경향신문은 광장을 만들고, 지키고, 기록한 시민들을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다시 만났다. 이들에게 탄핵 이후 바라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물었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설치한 대형 스크린 앞에서 “피청구인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