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차대행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대통합이든, 대연정이든 나라가 잘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해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반대했던 그는 출마 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 이름을 직접 언급하거나 파면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지 않았다.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자 중도층에 소구하며 경선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며 오는 6월3일 열리는 제21대 대선 출마를 밝혔다. 그는 전날 장관직을 사퇴했다. 김 전 장관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구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국무위원 중 이례적으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뚜렷이 했던 김 전 장관은 이날은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비통한 심정과 책임감을 금할 길이 없었다”면서도 “헌정질서 안에서 내려진 최종결정이므로 그 결과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 대중국 추가 관세가 9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대중 관세율은 104%에 이른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 대중 관세도 내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라며 이같이 확인했다.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한 것은 중국의 실수”라며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받아친다.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오늘 밤 자정에 시행되는 이유”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이 거래를 원하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고 본다”며 “만약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한다면 대통령은 엄청나게 관대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2일엔 34% 상호관세를 9일부터 부...
김동연 경기지사가 9일 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고심 끝에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출마 선언 시점을 가늠 중이다. 6·3 대선을 55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하나둘 확정되고 있다.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대선에 출마한다”며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인 그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강조했다. “내란 종식을 넘어 불평등 종식이야말로 진정한 시대적 과제”라며 “침몰하는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등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했다.김 지사는 “실천하지도 못할 공약으로 장밋빛 거짓말 하지 않겠다”며 “무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