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창문 밖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자 차량에서 두 차례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윤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경찰통제선을 향해 뛰어갔다. 한 중년 여성은 윤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며 눈물을 터트렸다.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건넨 붉은색 모자를 머리에 쓰자 시위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다시 차량에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이 건너편 인도로 향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울면서 건너편 인도를 향해 뛰어갔다. 집회 무대에서는 “대통령 각하 이쪽도 봐주십시오” 하는 외침이 들렸다.이날 서초동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어게인” “탄핵 무효”를 외쳤다. 집회 사회자가 “곧 윤 대통...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0일 6·3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열리는 대선에서 국민의힘 진영에서도 속속 공식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한 전 대표 측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한 전 대표가 오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를 국회 본관으로 정한 데는 한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탰다고 강조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한 전 대표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등을 주장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비판을 받다가 지난 해 12월 16일 대표직을 내려놨다. 이후 잠행을 이어가다 저서 출간을 계기로 사실상 조기 대선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대선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성향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통합,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