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2개 모터로 동력 성능과 연비, 승차감을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장기화하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할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현대차그룹은 최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동력과 효율의 완벽한 조화, 하이브리드 그 이상의 전동화 경험’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테크 데이’에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시스템은 구동과 회생 제동을 담당하는 ‘구동 모터’ 외에도 시동과 발전, 구동력 보조 기능을 수행하는 신규 모터가 추가로 내장된 게 특징이다. 2개 모터를 기반으로 회전력을 높인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 제품군 조합이 가능해 차급과 관계없이 성능과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기반한 첫 파워트레인으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에너지 전달 효율은 극대화한 ‘가솔린 2.5 터보 하이브리드 ...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부장관이 23일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업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캠벨 전 부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 주최 ‘아산플래넘 202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입장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투자를 늘리는 게 좋을 것”이라며 “좋은 예가 조선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마지막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내며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미국 외교 초점을 이동하는 ‘아시아 중심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한 인물이다.캠벨 전 부장관은 “미국은 민간·군수 조선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건조 능력이 좋은 한국이 (미국에) 도움을 주면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조선 분야를 협상 채널로 삼아서 다른 분야로 확대하면 방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는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50%대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12·3 불법계엄 사태 이후 30~40%대 ‘박스권’을 형성하던 이 후보 지지율이 대세론을 업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 상승과 진보층 결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오른 50.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5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후보는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율(12.2%)보다 38%포인트 앞섰다. 그 뒤로 국민의힘 소속 한동훈 후보(8.5%), 홍준표 후보(7.5%), 나경원 후보(4.0%), 안철수 후보(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