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가 여섯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내렸지만 환율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오른 126.06(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원재료가 1.0% 하락했지만, 중간재(0.1%)와 최종재(0.3%)가 나란히 올랐다. 지난해 9월(123.39) 이후 지난달까지 6개월째 상승세다.공급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지수다. 한은 관계자는 “원재료의 경우 2월의 국제유가 하락이 반영됐다”며 “중간재나 최종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0.33)과 거의 같은 120.32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1.8%)과 수산물(0.5%)은 올라 전월보다 0.4% 올랐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0.8%) 등이 오른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4.3%) ...
캠코서 채권 평가·대금 환수당, 주거안정 방안으로 검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전세사기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을지 주목된다. ‘선 구제, 후 회수’ 방안은 피해자들을 신속히 구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17일 민주당 안팎에선 주거안정 관련 공약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전문 채권매입기관이 전세보증금 채권을 평가해 임차인에게 우선 사들이고, 이후 경·공매로 되팔거나 공공임대로 활용하면서 2~3년에 걸쳐 매입대금을 환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지난해 5월 이와 유사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당시 “(주택도시기금에서) 최소 1조원이 들 것”이라며 반대했다.특별법에...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이 경구는 ‘시민의 알권리’와 ‘권력 감시’를 위한 언론 자유가 민주주의의 핵심임을 일깨운다. 그래서 권력자가 언론을 대하는 태도는 민주주의를 대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민주주의 퇴행도 언론 자유 위축으로 드러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입틀막’이 민주주의 억압의 총체였고, 그 결과가 12·3 내란이었다.윤석열은 비판 언론과 취재를 노골적으로 위협했다. ‘바이든-날리면’ 발언 논란 후 이를 처음 보도한 MBC를 대통령 전용기에 못 타게 했다. “MBC는 잘 들어”라며, 황상무 전 대통령실 수석은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고, CBS 기자는 윤석열의 주말 골프 현장을 취재하다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입건됐다. 비상계엄 땐 경향신문·한겨레·MBC·JTBC의 단전·단수 지시도 소방청에 내려졌다. 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앞세운 공영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