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쌀값이 폭등한 일본에 판매용 쌀 22t을 수출한다. 관련 통계가 나온 1990년 이후 35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1일 “지난달 쌀 2t을 일본으로 수입해 이번 달에 판매했고 내달 중에 추가로 20t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업체는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NH농협무역의 일본 지사로, 1999년 설립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쌀을 한국에서 수입했다.농협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일본 쌀값 급등과 한국 쌀 소비 촉진 운동 등을 계기로 수입을 결정했다”며 “추가 물량 20t은 지난주 선적이 완료됐고, 통관 등을 거쳐 5월 중순께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국산 쌀은 ‘한국 농협’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됐다. 이달에 팔린 쌀은 전남 해남에서 수확한 것이다.농협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기준 한국산 쌀의 배송료 포함 가격은 10㎏이 9천엔(약 9만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해 2월 시작된 의정갈등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대생들과 공식적으로 만난다.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오는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서 의대생 20여명을 만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설명하고 의대생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간담회에선 24·25학번이 같이 교육을 받는 소위 ‘더블링’에 대한 정부와 대학의 대응 방안이 설명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그간 의대생들과의 만남을 여러 차례 제안해왔다. 교육부 실무진 차원에선 의대생들과 소통이 이어졌으나, 이 부총리가 공식적으로 의대생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교육부는 지난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다.지난달 출범한 대한의료정책학교는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을 의료정책 전문가로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해당 학생들은...
미국 의회가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 제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미 의회는 엔비디아가 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딥시크에 제공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딥시크 조사 보고서에서 딥시크가 미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딥시크 앱은 일반적인 AI 챗봇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중국으로 데이터가 유출되게 하고 이용자들의 보안 취약점을 만들어내며, 중국 법에 따라 정보를 은밀히 검열하고 조작하는 모델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델이 중국으로 수출이 금지된 미국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훔친 미국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이 보고서는 딥시크와 중국 정부 간의 연결 관계가 중대하다면서 딥시크 설립자 량원펑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하드웨어 유통업체, 전략 연구소와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또 딥시크가 수집한 광범위한 이용자 데이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