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가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긴 기다림에 보답하듯 폭발적인 라이브와 감미로운 악기 연주로 잊지 못할 2시간을 선물했다.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하자 콜드플레이는 “생애 최고의 관객”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모두가 하나되어 노래하고, 뛰고, 손뼉치는 원팀 공연이었다.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를 열고 약 5만명(스탠딩 2만명+좌석 3만명)의 관객과 만났다. 등장부터 남달랐다. 콜드플레이는 인트로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를 배경음악으로 무대 뒤가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서 나타났다. 관객들과 눈인사를 하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스리, 투, 원(3, 2, 1).” 첫 곡 ‘하이어 파워’가 시작되자 공연장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두두두두둥” 베이스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을 청탁하려고 민간 기업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9부(재판장 임혜원)은 17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노 전 비서실장과 김 전 장관, 전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 권모씨와 전 국토부 운영지원과장 전모씨 등 4명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준비기일은 본격 재판을 시작하기 전에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방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노 전 실장 등 4명 모두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이날 피고인 4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노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인사 추천 행위로 업무 방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고, 어떤 업무에 방해됐다는 건지도 불분명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일부 피고인들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가 ‘위법 수집 증거’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변호인단은 특히 이 전 부총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한국과 다음 주 무역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자신의 최우선 목표에 이들 5개국이 포함됐으며, 자신이 각 국가의 당국자들을 접촉해왔다고 말했다. WSJ은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무역 자문이 되고 미국의 무역 협상을 이끌게 된 후 상호관세를 부과받은 국가들과 대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베선트 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은행연합(ABA) 행사에서 자기가 무역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으며, 같은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