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A코인은 자정과 동시에 5% 넘게 상승했다. 급등하는 수익률을 보고 투자자가 몰려들자 20분 뒤 8% 넘게 폭등한 A코인은 단숨에 폭락해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같은 ‘경주마’, ‘가두리펌핑’ 등의 기법으로 특정 가상자산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17일 밝혔다.A코인의 시세조종에 활용된 ‘△△시 경주마’ 기법은 일일 가격 변동률이 일괄적으로 초기화되는 시점을 노려 시세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을 말한다. 가상자산 가격이 빠르게 치솟는 모습이 경주마를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가상자산거래소는 가상자산이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자정 혹은 9시 등 특정시점에 모든 가상자산의 변동률을 0%로 초기화해 일일 등락률을 계산한다.혐의자들은 이점을 노려 초기화시점 전후로 A코인 등 가상자산 물량을 미리 대량으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자...
국토교통부는 2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꾸려 활동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국토부는 독립적인 조사를 위해 제6기 건설사고조사위원단 소속 166명의 전문가 중에서 신안산선 건설 공사와 관련 없는 토목시공·구조, 토질 및 기초, 품질 분야 전문가를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사조위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다. 활동 기간은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노동자 18명 중 2명이 고립·실종됐다. 고립됐던 노동자 1명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인 지난 12일 구조됐고, 실종된 노동자 1명은 사고 발생 닷새 후인 지난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노동자는 시공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