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법률사무소 “난 당신을 심판할 수 없어요.”연극 <시련>을 보고 한 문장을 남기라면 이 대사를 고를만하다. 지난 9일부터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작품은 극작가 아서 밀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마을을 배경으로 한 마녀사냥의 광풍을 담은 작품은 선과 악이 무엇이며, 누가 누구를 심판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공연은 세일럼 마을의 목사 패리스가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는 딸 베티를 바라보며 시작한다. 이들 옆에 패리스의 조카 애비게일이 불안한 모습으로 서 있다. 목사의 딸이 앓자 청교도를 믿는 마을 사람들은 악마와 계약한 마녀가 마을에 찾아왔다고 의심한다. 구마 의식을 행하는 헤일 목사, 판사 댄포스까지 마을에 찾아온다.마녀사냥을 주도하는 이들은 애비개일을 포함한 소녀들이다. 이들은 사실 숲속에서 춤을 추고 금지된 장난을 한 것이 들통날까 봐 자신들이 마녀에게 조종당했다고 거짓 증언을 한다. 마녀 찾기에 혈안이 된 도시...
경찰과 판·검사 등 공무원 등을 상대로 진정과 허위 고소을 남발한 악성민원인이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연수경찰서는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2020년부터 경찰이 종결한 사건에 불만을 품고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 등을 상대로 국민신문고 등에 786건의 진정을 접수했다. 또 지난 1년 간 “경찰관이 증거를 인멸했다”며 388회에 걸쳐 112 신고를 했다.이와함께 경찰관과 검사, 판사 등 61명을 직무유기와 증거인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진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는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경찰관이 금품을 받아 사건을 무마했다”며 반복적으로 허위 글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경찰청 산하 경찰서와 검찰청, 법원, 자치단체 등 관공서를 수시로 방문해 장시간 악성민원과 폭언을 일삼았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민간인을 고소한 뒤 경찰에 혐의없음 처리를 하면 “관련자들이 봐주기...
한국과 미국이 15일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한·미 연합훈련은 올해 두 번째다.국방부는 이날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F-16 전투기와 한국 공군의 F-35A·F-16 전투기 등이 참여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능력을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이날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다. 한·미가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훈련으로 대북 억제 능력을 과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B-1B를 동반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지난 2월 20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월 15일에는 B-1B를 동원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을 했다.B-1B는 B-2·B-52H와 함께 미군 3대 전략폭격기 중 하나다. 미국령 괌 기지에서 2시간 만에 한반도로 날아올 수 있다. 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