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항공사인 지샹항공이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에 따라 보잉 항공기 인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지샹항공이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짜리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3주 안에 넘겨받을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로 보류하기로 했다고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양국의 고가 상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사례라고 전했다. 지샹항공과 보잉은 모두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번 무역전쟁은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회복할 조짐을 보이던 보잉에 큰 타격을 입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보잉의 2018년 생산량 4분의 1이 중국 주문 물량이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신규 주문을 발표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더해 사하항공 소속 보잉 707 항공기와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 항공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