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짭 뉴욕증시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나 발언을 자제하며 시장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무역협상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은 계속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83포인트(0.38%) 내린 4만368.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34포인트(0.17%) 하락한 5,396.63, 나스닥종합지수는 8.32포인트(0.05%) 떨어진 1만6823.17을 기록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관세 조치나 관련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백악관이 중국을 향해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공은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의 차이는 규모뿐”이라며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 즉 미국 소비자와 자금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12·3 내란 사건 형사재판이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시작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공무원 징계 절차라면 사법적 단죄는 형사재판을 통해 이뤄지는데, 그 절차가 본격화된 것이다. 법정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초에 남을 역사적 재판이다.이날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로 법정에 출석한 윤석열은 오전 오후에 걸쳐 82분간 장황하게 이어진 모두발언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을 “몇 시간 만에, 비폭력적으로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해 해제한 몇 시간 사건”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 계엄”으로 규정했다. 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을 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게 검증 없이 (공소사실에) 반영이 많이 됐다”고 강변했다. “계엄이란 늘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비상계엄으로 넉 달여간 국민의 일상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자의 입에서 나올 말인가. 손바닥으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