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가입현금지원 “엄마, 북극곰이랑 펭귄이 힘들대. 나 오늘 지구 도운 거 맞지?”경북 칠곡군 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에서 지난 15일 장난감을 대여한 박경미씨(38)의 아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날 박씨는 집에서 사용하다 남은 폐건전지로 굴착기 장난감을 빌렸다. 폐건전지를 모아오면 장난감 1개를 무료로 빌려준다는 도서관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며칠간 모아온 건전지다.박씨는 “아이가 폐건전지가 모일 때까지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며 “지구도 돕고 장난감도 얻었다며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경북 칠곡군이 시행 중인 ‘북극곰 캠페인’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일 시작한 이 캠페인은 일주일 만에 폐건전지 350개를 수거했다.캠페인은 단순하지만 실효성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장난감을 하나 더 빌려주는 식이다.칠곡군에서 운영하는 장난감도서관에서는 연회비(2만원)를 내면 매달 4번 장난감 1개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연회원이면서 폐건건지 5개를 모아...
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16일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미 협상과 관련해 “정치적인 스케줄로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통상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견제구를 날린 것이다.나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나 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나와야 한다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는 된다”며 “지금은 관세 전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이냐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나 후보는 “미국이 (우리를) 사실상 우선협상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나”며 “여기서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면 좋기는 하지만, 너무 섣불리 특정인의 어떤 정치적인 스케줄로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큰 오류에 빠질 수...
경복궁 담장 낙서를 사주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일명 ‘이팀장’ 강모씨(31)가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을 숨긴 혐의로 징역 1년을 추가 선고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지난 9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강씨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자금 세탁에 가담한 박모씨 등 공범 3명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 등이 선고됐다.구 판사는 “피고인들의 범행 목적은 강씨의 범죄수익 은닉이었고 은닉 규모도 2억5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으로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여러 차례 실형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범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강씨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에 불법 도박 사이트 광고를 게시해주는 대가로 받은 총 2억5520만원의 범죄 수익을 세탁해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