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하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해 창문 밖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하자 차량에서 두 차례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윤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지지자들은 경찰통제선을 향해 뛰어갔다. 한 중년 여성은 윤 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며 눈물을 터트렸다.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이 건넨 붉은색 모자를 머리에 쓰자 시위대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다시 차량에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이 건너편 인도로 향하자 일부 지지자들이 울면서 건너편 인도를 향해 뛰어갔다. 집회 무대에서는 “대통령 각하 이쪽도 봐주십시오” 하는 외침이 들렸다.이날 서초동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정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 어게인” “탄핵 무효”를 외쳤다. 집회 사회자가 “곧 윤 대통...
‘경북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6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쯤 영양군 석보면 산불 이재민 임시거주지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씨(60대)가 펌프카의 붐대(철제 압송관)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그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6분쯤 숨졌다.경찰은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설치한 펌프카의 지지대 아래 지반 일부가 침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A씨 유족 측은 A씨가 임시거주지 건설을 맡은 업체와 구두계약을 맺고 작업을 갔으며, 현장에 안전관리자가 없었다고 주장한다.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주장한 내용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광명시는 이날 오후 5시 54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현재 양달로4 도로 붕괴로 인근 주민은 다음 대피장소로 신속히 대피바랍니다. (대피 장소) 광휘고, 운산고, 충현중, 충현고, 시민체육관”이라고 공지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근 지역 아파트에 주민 대피 명령을 내렸다”며 “주민들은 학교와 시민 체육관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요구조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는 현장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광명소방서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긴급통제단을 가동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며 “2명의 요구조자 중 1명은 전화 통화가 됐고 다른 1명은 위치 파악 중이어서 (구조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오후 오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