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중계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이 물음 하나로 배달앱 ‘배달의민족’은 국내 음식배달 시장을 장악했다. 2014년 배우 류승룡이 철가방을 들고 내달리던 광고는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상고 시대 이름인 ‘배달’(倍達)에서 착안해 만든 브랜드명도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갔다. 조선 후기에 이미 냉면이나 해장국을 배달해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배달의 민족이라 불러도 억지는 아니다. 대한민국은 배달 천국이다. 한밤중이나 새벽, 한강 잔디밭부터 갯바위 낚시터까지 배달 안 되는 시공간을 찾기가 힘들다. 모바일 통신 덕에 위치 찾기가 쉬워진 데다, 폭염과 혹한에도 배달하는 노동자들 덕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배달앱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 꼭 그만큼 자영업자들은 여위어갔다. 배달앱이 독과점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수익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자영업자들이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포장 주문’마저 14일부턴 불가능해진다. 고...
국민의힘 6·3 대선 후보를 뽑는 당 경선에 나설 후보들은 1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기준으로 보면 명확한 선을 긋자는 ‘절연파’, 탄핵소추는 인정한 ‘탄핵 용인파’, 탄핵 기각을 주장한 ‘메시지 반대파’와 ‘아스팔트 반대파’ 등으로 분류된다. 수적으로 탄핵 반대파가 많다.13일 현재 국민의힘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들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등 9명이다. 후보 등록(14~15일)을 마치면 후보 규모가 확정된다.이들 중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절연파’는 3명이다. 한 전 대표와 안 의원, 양 전 의원이 해당된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위헌·위법한 조치’라고 반발했고, 당내 탄핵소추 찬성 표결을 주도하다 축출됐다. 안 의원도 ...
나트륨을 줄인 고추장·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CJ제일제당은 건강 트렌드에 맞춰 나트륨을 줄여 내놓은 ‘해찬들 웰니스’ 장류 제품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2월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판매된 제품의 총 용량을 500g당 1개로 환산한 수치다.해찬들 웰니스 장류 제품은 ‘나트륨을 줄인 국산찹쌀 고추장’과 ‘나트륨을 줄인 우리쌀 고추장’,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 등 3종이다. 저나트륨 트렌드에 따라 새로운 발효 기술을 적용해 나트륨 함량을 약 25% 낮추면서도 깔끔한 장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고추장의 주재료인 쌀, 찹쌀, 양파와 된장의 대두, 마늘 등을 동시에 발효시켜 비교적 낮은 염도에서도 고추장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한 된장 맛을 구현해냈다.이들 제품은 건강과 맛 모두를 챙기려는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온라인상에는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좋다”, “나트륨을 줄인 제품이라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