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1개월이 넘었지만, 사태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최근 납품을 두고 협력사와도 갈등을 빚는 등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사재 출연을 약속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등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국회 압박에도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하면서 청문회가 추진되고 있다.홈플러스 물품구매 전자단기사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중앙지검에 MBK 김 회장과 홈플러스 김광일·조주연 공동대표 등을 고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유동화전단채(ABSTB)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보게 된 투자자들로, 홈플러스와 MBK가 투자 피해 대책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 1차로 이름을 올린 개인·법인 피해자는 120여명으로 피해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80%가 1억~3억원대를 홈플러스 ABSTB에 투자했다.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볼보와 벤츠 등 수입차 49개 차종 11만여대가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된다.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만792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를 한다고 10일 밝혔다.국토부에 따르면 볼보 XC60 등 8개 차종 9만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11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한다.벤츠 S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오일 누출 우려가 있어 11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로 수분이 유입돼 차량 후방 영상이 정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한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일단 감세 정책부터 되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세금을 올리기가 쉽지 않지만 저출생·인구 고령화로 세수 기반이 흔들리는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조세·재정정책을 짜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8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에 22.1%였던 조세부담률은 2023년 19%, 지난해에는 17.7%로 하락했다. 2년 사이 4.4%포인트 뚝 떨어진 것이다.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조세부담률이 25% 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국민의 조세 부담을 보여주는 조세부담률이 4%포인트 넘게 하락한 것은 윤 정부의 잇따른 감세 정책에 따른 영향이다. 세금을 깎아준 비율을 의미하는 국세 감면율은 2023년 15.8%로, 법정한도(14.3%)를 1.5% 포인트 웃돈 데 이어 2024년과 2025년에도 각각 법정한도를 1.7%포인트,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