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들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인을 지명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권한대행이 직권을 남용했다는 취지다.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전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9일 오전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최새얀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권한대행의 권한은 현상유지에 한정되는데도 새로운 정책결정을 한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은 국민이 직접 뽑은 사람도 아니고, 구체적·실질적 정책 결정을 할 권한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영이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내란 공범으로 탄핵당했어야 마땅한 자가 대통령 권한을 제 것인 양 휘두르고 있다”며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 행세를 하는 꼴”이라고 말했다.한 권한대행의 이번 재판관 지명이 앞서 국회가 선출한 헌재 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던 것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권한대행은 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미국에 반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미·중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관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이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그것은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통상 분야에서 판을 다시 짤 기회가 있다”며 “우리를 이용했던 국가들이 ‘제발 협상하자’고 한다. 그들이 크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이 8일까지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34%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34% 보복관세 계획을 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연 제21대 대통령선거 투·개표 절차 시연회에 부정선거론자들이 참석해 폐쇄회로(CC)TV 조작, ‘만능키’를 동원한 침입 가능성 등을 주장했다. 선관위 측은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보안장치도, CCTV도 못 믿겠다고 하면 더 이상 (설득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선관위는 이날 선관위 과천청사 회의실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선관위 직원 30여명이 직접 선거사무원 역할을 맡아 선거인명부 확인, 투표용지 교부, 투표함 봉인과 개표소 이송, 투표함 개함과 수개표,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한 재확인과 수검표 등 세부 과정을 보여줬다. 언론 대상 행사였지만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과 부정선거 소송을 진행한 변호사 2명도 참석했다.참석 변호사들은 줄곧 부정선거 주장을 제기했다. 선관위 측이 투표함을 CCTV로 24시간 공개한다고 설명하자 변호사들은 “CCTV를 멈추고 조작할 수 있다. CCTV를 어떻게 믿느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2중 보안장치로 폐쇄하는 사전투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