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명품쇼핑몰 전남 영암의 한 축산업체에서 일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 6개월 만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업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전남노동자인권네트워크와 이주노동자노동조합 등 단체는 8일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노동자가 사망한 영암군 소재 돼지 축산업체 대표를 강요, 모욕죄, 근로기준법 위반(폭행 및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노동지청에도 따로 신고할 방침이다.지난 2월 22일 이 축산농가 숙소에서 네팔 출신 뜰시 분머걸(28)이 숨진 채 동료들에게 발견됐다. 분머걸은 지난해 8월 입국해 일을 해왔다.단체는 분머걸의 사망원인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지목했다. 분머걸 동료들은 사업장 내 폭언과 폭행, 괴롭힘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해당 축산업체를 ‘감옥’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시민단체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분머걸의 사망 사건이 묻히거나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은폐되는 일은 절대 없...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2차 해양 방류를 10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방류량은 기존과 동일한 7천800t이며 종료일은 이달 28일이다.도쿄전력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직전 1년간처럼 오염수를 7회 방류해 총 5만4천600t을 처분할 예정이다.도쿄전력은 올해 연말까지 이번 방류를 포함해 6회 방류를 실시하고, 내년 3월께 추가로 한 차례 방류할 방침이다.도쿄전력은 사고 원전 폐기를 위해 2023년 8월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고, 이를 통해 오염수 양을 4% 줄였다.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양은 약 128만t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관저에서 퇴거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일주일 만이다.윤 전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은 이날 오후 5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정문 밖으로 나왔다.윤 전 대통령은 정문 밖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와 포옹을 했다. 김 여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 어게인”을 외쳤다. 일부 지지자는 눈물을 흘렸다.윤 전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별도의 현장 발언 없이 차량에 탑승했다. 그는 차량 창문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지지자들이 있는 인도 근처를 지나며 한동안 저속으로 주행했다. 경호원들은 차량 우측을 따라 걷기도 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후 차량으로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관저 앞 마당에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