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인터넷 예약을 통해 청와대를 일반관람했다. 관람객들이 출입할 수 있는 입구는 정문과 춘추문 두 곳이었다. 춘추문에서 출입절차를 마친 뒤 계단을 올라 청와대 안쪽에 들어섰다. 담장 오른쪽으로 ‘청와대 전망대’라는 팻말이 눈에 띄었다. 북악산 정상인 백악정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였다.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사진기자들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을 본능적으로 찾기 때문이었다. 등산로에는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20여 분을 올라가니 청와대 전망대. 청와대 본관과 부속건물, 그리고 뒤쪽으로 시내와 남산이 한눈에 들어왔다.전망대에서 내려와 청와대 안쪽으로 향했다. 한참을 걸었더니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외투를 벗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부터 2년 동안 청와대 출입을 했던지라 웬만한 건물들은 눈에 익었다. 하지만 단 한 곳만 보지 못했던 곳이 있었다. 대통령의 관저다. 그래서 가장 궁금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관...
구직을 하지 않고 쉬고 있는 청년과 실업 상태가 장기화된 청년들이 최근 일제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등 청년 관련 통계를 분석해 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청년층 고용 구조는 ‘그냥 쉬었음’ 청년 증가, 장기 실업자의 증가, 단시간 노동 증가 등의 특징을 보인다.가장 두드러지는 현상은 ‘그냥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다. 이들은 활동상태를 묻는 질문에 ‘그냥 쉬었다’고 답한 청년들로, 구직이나 육아·가사, 통학 등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이들을 말한다. 지난 2월 ‘그냥 쉬었음’ 청년 규모는 통계청의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그냥 쉬고 있는’ 청년 중에선 노동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청년보다는 취업을 경험했다가 구직활동을 중단한 청년이 더 많았다. 지난 2월 집계된 ‘그냥 쉬었음’ 청년 50만4000명 가운데 36만명(71.4%)이 취업 경험이 있는 이들이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갈등이 맞소송으로 번지며 깊어지고 있다.머스크가 지난해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하고 오픈AI 인수를 제안한 것에 대해, 오픈AI가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며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다.오픈AI는 9일(현지시간) 지난해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법인 전환을 중단시켜달라고 소송을 제기한 것이 불법적이고 부당한 행위라며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오픈AI는 머스크가 “오픈AI를 무너뜨리는 것을 자신의 과제로 삼았다”며 “오픈AI를 해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머스크가 언론을 통해 오픈AI를 공격하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악의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명분이 없는 기업 문서를 (오픈AI에)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픈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