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50% 대중국 추가 관세가 9일(현지시간)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면 대중 관세율은 104%에 이른다.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50% 추가 대중 관세도 내일부터 시행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9일 0시1분에 발효된다”라며 이같이 확인했다.레빗 대변인은 “보복 조치를 한 것은 중국의 실수”라며 “미국은 맞으면 더 세게 받아친다. 그것이 중국에 대한 104% 관세가 오늘 밤 자정에 시행되는 이유”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이 거래를 원하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고 본다”며 “만약 중국이 협상을 위해 연락한다면 대통령은 엄청나게 관대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후 중국에 이른바 ‘10% + 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2일엔 34% 상호관세를 9일부터 부...
배출권거래제가 도입된 지 10년째 되는 지난해 1~8월 시장에서 거래된 온실가스 배출권의 평균 가격이 t당 9000원대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2023년 기업들에 할당된 배출권의 99%는 무상할당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배출권거래제가 기업들의 탄소 감축 유인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최근 펴낸 ‘2024 배출권거래제 운영결과보고서’를 8일 보면, 지난해 1~8월 배출권거래제 가격은 t당 9167원을 기록했다. 배출권거래제가 처음 도입된 2015년 평균 거래가격인 1만1013원보다도 낮은 가격이다. 지난해 3분기 유럽연합(EU) 배출권 평균 거래가격인 10만951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1만7276원인 중국 배출권보다도 헐값에 사고팔렸다.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를 배출할 권리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정부는 일정량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간 배출권을 할당한다. 기업은 할당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미국에 반격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미·중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관세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이 상호관세 유예를 고려하느냐고 묻자 “우리는 그것은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통상 분야에서 판을 다시 짤 기회가 있다”며 “우리를 이용했던 국가들이 ‘제발 협상하자’고 한다. 그들이 크게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중국이 8일까지 34%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9일부터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34%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자 중국도 34% 보복관세 계획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