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티비연동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요원 등 15명을 사살한 이스라엘군이 약 한 달 만에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직무상 과실” “작전상 오인” “명령 위반” 등 이스라엘군이 내놓은 결론이 참변 이후 드러난 사실과 크게 동떨어진 탓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3일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 구호요원 8명, 유엔 직원 1명 등 총 15명을 사살한 사건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의 부사령관을 해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건 이후 ‘불완전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게 이유다.이스라엘군은 전쟁범죄로 판단될 수 있는 대부분 혐의는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시야의 제약으로 구급차의 불빛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시신을 묻은 것은 야생동물에 의한 훼손 우려, 구급차량을 치운 것은 추가 사고 위험을 막고 이동 경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 했다. 이스라엘군은 “처형 또는 사망 전후 결박의 증거는 없었다”며 의도적 살해 가능성도 일...
13년 만에 ‘헤다 가블러’ 다시 연출날것 느낌 나는 배우들 참여시켜국립 정체성 맞는 작품 많이 마련국립극단은 최근 여성, 인간성의 문제를 두루 성찰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가해자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그의 어머니>가 이달 관객을 찾았고, 다음달에는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이야기 <헤다 가블러>가 국내 초연 13년 만에 다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지난 21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사무실에서 만난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67)은 올해 라인업을 설명하며 “중점 사업 중 하나는 여성의 힘, 실존 등 여성 서사를 풀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취임 1년을 맞은 박 단장은 국립극단 역사상 두 번째, 2010년 국립극단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이후로 보면 첫 번째 여성 단장이다.오랫동안 연극 연출가로서 살아온 박 단장은 지난 1년에 대해 “행정 시스템을 익히는 시간”이었다며 “취...
서울 명일동, 광명 일직동 등 전국 굴착공사장 인근에서 지반침하(싱크홀)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전국의 대형 굴착공사장 9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23일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전담조직(TF)’ 8차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별 지하안전관리 실태와 지반침하 대응계획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서울, 부산, 광주 등 광역지자체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의 대응현황과 원인분석 결과, 특별관리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지반공학회는 현재 진행 중인 ‘지하안전관리제도 개선방안 연구’의 주요 내용과 함께 지자체 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설명한다.국토부는 지하안전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반침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지반탐사와 신속한 공동 복구, 관내 굴착공사장의 안전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국토부는 다음달 말까지 전국의 대형 굴착공사장 98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