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난 21일 봉천동에서 발생한 21층 규모 아파트 화재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구는 “해당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와 인근 주민센터, 복지관에 이재민 현장 접수창구를 설치해 피해 가구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화상을 입은 피해자의 경우 구민안전보험에 따라 화상 수술비를 일부 보장받게 된다. 또 서울시민안전보험과 중복 보장이 가능해 화재로 인해 후유장해 발생 시에도 보장금이 지급된다. 이재민에게는 텐트와 의류 등 응급구호·취사구호 세트를 지급하고, 대피시설 3개소 35실을 마련해 급식비와 숙박비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위기 발생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 위기 가구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복지에 따라 생계비도 지급될 예정이다.화재 발생으로 파손된 해당 아파트 동 도시가스관은 구에서 긴급공사를 시행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해당 아파트 동 인근에서는 ‘서울시 마음 ...
여성 3명 중 1명이 살면서 한 번 이상 여성폭력을 경험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성범죄와 교제폭력이 나날이 심각해지는 만큼 신종 여성폭력에 대한 선제 대응이 요구된다.여성가족부는 24일 제13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 여성폭력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9~11월 전국의 성인 여성 70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가부는 여성폭력 유형별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조사에선 신체적·성적·정서적·경제적 폭력과 통제 등 5개 유형에 대한 피해 경험률만 산출했다면, 이번 조사에선 스토킹 유형이 추가됐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6.1%는 ‘평생 한 번 이상 여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지난 1년간 여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7.6%로, 지난해 6.2%보다 증가했다. 성적(52.4%), 정서적(44.4%), 신체적(16.2%) 폭력 순으로 경험률이 높았다.응답자 19.4%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