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변호인단이 지난 17일 ‘윤(석열) 어게인’ 신당을 창당하려다 4시간여 만에 철회했다. 이들은 “2030과 자유진영 목소리를 담겠다”고 했다가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한 윤석열의 만류로 창당 회견을 철회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당 창당을 주도한 김계리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고 썼다. 그는 “청년들의 순수한 운동에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는 대통령 의중”이 ‘윤버지’라고 설명했다. 극우 지지층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치 복귀를 시도하려는 윤석열의 행태는 뻔뻔하다 못해 파렴치하다.윤석열 정치의 그늘은 이뿐만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후에도 12·3 비상계엄을 지지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9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이번 6·3 대선에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중앙선관위, 헌법재판소, 국회를 해체하겠다”고도 했다...
뇌성마비 중증 지체·언어장애인 마흔두살 라정식씨가 죽었다.자원봉사자 비장애인 그녀가 병원 영안실로 달려갔다.조문객이라곤 휠체어를 타고 온 망자의 남녀 친구들 여남은명뿐이다.이들의 평균수명은 그 무슨 배려라도 해주는 것인 양 턱없이 짧다.마침, 같은 처지들끼리 감사의 기도를 끝내고점심식사 중이다.떠먹여주는 사람 없으니 밥알이며 반찬, 국물이며 건더기가 온데 흩어지고 쏟아져 아수라장, 난장판이다.그녀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이정은씨가 그녀를 보고 한껏 반기며 물었다.#@%, 0%·$&*%ㅒ#@!$#*?(선생님, 저 죽을 때도 와주실 거죠?)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왈칵, 울음보를 터트렸다.$#·&@\·%,*&#……(정식이 오빤 좋겠다, 죽어서……)입관돼 누운 정식씨는 뭐랄까, 오랜 세월 그리 심하게 몸을 비틀고 구기고 흔들어 이제 비로소 빠져나왔다, 다 왔다, 싶은 모양이다. 이 고요한 얼굴,일그러뜨리며 발버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