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9일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대통령선거 후보 첫 순회 경선을 치렀다.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기호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을 골자로 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진짜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청이 단단히 자리할 것”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자신을 “충청 사위”라고 칭한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다”며 “우리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어느 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며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했다.이 후보는 세종과 ...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1년 넘게 대치 국면을 이어온 의·정 사이 대화가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의료계에 백기를 들었다는 비판을 감수하고 의료계와 의대 측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어서 긴장 상태가 다소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한의사협회(의협)은 17일 브리핑을 열고 “이제라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한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여기까지 오는 것이 왜 이리 힘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오늘에라도 이런 결과물이 나온 것은 의협이 교육부, 복지부, 총리실 등과 꾸준히 대화해 얻어낸 결과”라고 말했다.의협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적극적으로 정부와 대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의협은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우리나라는 정상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며 정부에 의료 정상화를 명분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날 교육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회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16일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윤석열 체포·수색 영장 집행 방해’ 혐의,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12·3 내란 가담 혐의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공관촌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와 대통령집무실 폐쇄회로(CC)TV,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한다. 경찰이 영장 집행 방해·내란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윤석열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후 처음이다.김 차장은 공수처·경찰의 윤석열 체포·수색 영장 1차 집행 때 한남동 관저에 차벽·철조망·인간벽을 쳐 막았고, 2차 집행도 막으려 했다. 내란 연루자들이 사용한 비화폰 단말기 데이터를 삭제하라고 경호처 담당 직원에게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경찰이 경향신문·한겨레·MBC·JTBC의 단전·단수를 요청하면 협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이런 혐의는 이미 다 알려진 것이다. 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