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동물들최태규 글·이지양 사진사계절 | 384쪽 | 2만4000원천변에 나서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유튜브에는 ‘집사’와 상호작용하는 고양이, ‘주인’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강아지 영상이 가득하다.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기지로 반환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에겐 연예인 못지않게 열성 팬이 많다.동물을 사랑할 준비를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시대다. 하지만 <도시의 동물들> 저자 최태규는 그 애정이 인간의 눈에 ‘귀여운’ 종에게만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는다. 포식자일 확률이 높은 길고양이가 밥을 먹지 못할까 봐 걱정하면서도, 인간에게 무해한 러브버그는 박멸되길 바라는 게 사람 마음이다.사육곰을 구조하고 돌보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의 활동가이자 수의사인 저자는 우리가 동물을 대하는 모순된 태도를 돌아볼 수 있도록, 불편한 질문들을 던진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동이 야생 동물의 생태 환경을 해치지는 ...
욕망의 향신료 제국의 향신료16세기 포르투갈과 에스파냐가 향신료 공급망을 두고 벌인 경쟁이 어떻게 근대 세계를 형성했는지 다룬다. 세비야의 조선소부터 태평양, 인도네시아의 향신료제도, 북극권, 중국 해안에 이르기까지 모험과 난파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저 크롤리 지음. 조행복 옮김. 책과함께. 2만8000원초록 감각녹지와 건강의 연관성을 탐구해온 저자는 자연이 우리에게 이롭다는 과학적 증거들을 제시한다. 출근길이나 산책길을 선택하는 것부터 교실이나 사무실을 꾸밀 때 주의할 점, 공공 녹지 계획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까지 알려준다. 캐시 윌리스 지음. 신소희 옮김. 김영사. 2만2000원세상은 라틴어로 가득하다영어 알파벳부터 최신 IT 용어까지 우리 일상에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용어들이 많다. 라틴어와 인류의 2000년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세계사, 정치, 종교, 과학, 현대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라틴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라티나 사마 지음. ...